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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스루에기384001>, 임채림, 공업용 pvc, 캔버스 위에 스프레이 페인트와 아크릴, 가변사이즈, 2020
유지언
*내밀함, 2020, 플라스틱, 가변크기
*찰나, 2020. 종이, 21*29.7cm
당신은 일기를 자주 쓰나요?
우리는 일상적 기록이라는 행위를 SNS로 대신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.
한편으로 SNS는 타인과의 소통이라는 목적성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서 전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기도 합니다.
타인의 시선을 망각한 채 일기 쓰는 행위로 우리는 얼마나 내밀해질 수 있을까요?
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까요?
일기 쓰는 행위로 우리는 연결될 수 있을까요? 혹은 그저 독약 먹는 행위가 될 수 있을까요?
가져온 작업은 이번 봄에 시도한 것으로 다른 사람들이 내가 개설한 웹사이트에 일기를 털어놓게 하는 거였다. 최대한 내밀하게 써 달라고 부탁했고, 솔직한 마음들을 조심스럽게 작은 조각으로 만들었었다. 사는 건 일종의 수수께끼이고, 존 버거 말마따나 우리의 일상은 매분 매초 거래의 연속이다. (the one is made, and then the next.) 일자 강박은 내가 관심이 있는 것들 중 하나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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